1. 하이네켄 생산지
맥주는 우리의 곁에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합니다.
일을 마치고 나면 집에서 좋아하는 방송을 틀어 놓고 맥주 한 모금으로 하루를 정리하기도 하고, 근처 주점에 들러 직장동료와 맥주를 마시면서 돈독한 관계형성을 하기도 합니다.
주말에 친구들과 함께 모임을 가질 때도 식사와 함께 빠질 수 없는 것이 맥주입니다. 이렇듯 맥주는 알코올 함량이 다른 술에 비해 낮고 목 넘김이 좋기 때문에 캐주얼한 자리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마시기 좋은 음료 중 하나입니다.
저도 맥주를 좋아하는데요. 얼마 전에 이사를 왔는데 새집에서 열심히 짐을 풀다 보니 갈증이 나서 편의점으로 달려갔고 맥주와 마른안주부터 찾았습니다. 노동 끝에 마신 맥주는 언제 마셔도 참 달았습니다.
제가 네덜란드에 살 때에도 눈여겨 본 것들이 맥주였습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 자주 보이는 하이네켄에 대해서 관심이 자연스럽게 생겼던 것 같습니다.
많은 맥주들 사이에서 요즘 편의점이나 마트를 가면 쉽게 접할 수 있는 하이네켄의 생산지는 네덜란드입니다.
Heineken N.V에서 생산한 5% 알코올을 함유한 네덜란드 옅은 라거 맥주입니다. 하이네켄 병의 색깔은 녹색이고 빨간 별이 중앙에 있는 게 포인트입니다. 네덜란드에 가면 하이네켄 박물관이 있을 정도로 하이네켄은 유명합니다.
하이네켄 박물관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해 있습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그렇게 멀지 않으니 일정이 넉넉하신 분들은 박물관을 들리는 것도 좋은 추억을 담아 오실 거라 생각합니다.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입장가능하고 금요일과 토요일은 9시에 마감, 나머지 요일은 오후 7시 30분까지 영업을 합니다. 양조장에서 바로 생산한 신선한 맥주도 맛볼 수 있으니 방문에 가치가 있습니다.
1975년부터 대부분의 하이네켄 브랜드 맥주는 네덜란드 Zoeterwoude에 있는 양조장에서 양조되었습니다. 2011년에 전 세계적으로 27억 4천만 리터의 하이네켄 브랜드 맥주가 생산되었으며, 모든 브랜드에 걸쳐 하이네켄 그룹이 완전히 소유한 양조장의 총 맥주 생산량은 전 세계적으로 164억 6천만 리터였습니다. 2022년 하이네켄은 192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한 멕시코, 중국, 호주 및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를 포함하여 전 세계 국가의 수많은 맥주 브랜드와 통합하였습니다.
2. 맥주의 종류
맥주의 종류는 라거, 에일, IPA와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라거(Lager)는 5도~10도 사이의 저온공정에서 발효시키는 발효맥주로 깔끔하고 상쾌한 맛이 납니다. 저온에서 발효를 시키다 보면 효모들이 바닥에 가라앉게 되는데 이를 하면 발효맥주라고도 합니다. 현대인들이 많이 소비하고 있는 대표적인 맥주 중 하나로, 황금빛을 띠는 게 특징입니다.
반면 에일(Ale)은 15~24도에서 발효시킨 맥주입니다. 적정 온도가 되면 효모가 위로 뜨기 때문에 상면 발효 맥주라고도 합니다. 과일이나 꽃향기를 가지고 있고 높은 바디감과 단맛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에일은 라거보다 색이 진한 캐러멜 색을 띠고 있고 향이 풍부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IPA는 영국에서 양조된 맥주를 인도까지 운송하기 위하여 홉의 함량을 높였기에 강한 홉 향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3. 하이네켄 맛 평가
앞서 소개한 다양한 맥주 종류 중 하이네켄은 대표적인 라거 맥주입니다. 병으로 마실 때와 캔으로 마실 때 맛 차이가 조금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캔으로 마시면 맥아의 시트러스 향을 풍기면서 맥아의 단맛도 느낄 수 있습니다. 맛은 부드럽고 깔끔하며 뒷맛은 쓴 맛이 조금 난다는 게 특징입니다. 병으로 마실 때 쓴 맛을 조금 더 유지할 수 있으니 쓴 맛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캔 맥주를 추천해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IPA와 같이 홉 향이 강한 임팩트 있는 맥주를 선호하는 저로서는 하이네켄이 물처럼 느껴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더운 여름, 시원한 아이스 박스에서 갓 꺼낸 하이네켄의 첫 목 넘김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네덜란드 대표 맥주라고 할 수 있는 하이네켄은 네덜란드에 있는 레스토랑을 방문하면 쉽게 주문할 수 있으며 식사를 하기 전에 음료를 먼저 서빙해 주기 때문에 이국적인 풍경과 함께 부드러운 맥주 한 잔 하시는 것 어떠세요?